지방흡입이 미국으로 넘어와서는 큰 구경의(8-10mm)의 한 두개의 구멍을 가진 둔한 캐뉼라가 널리 쓰였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지방흡입이 대중화될 무렵에는 수술자가 힘이 덜 드는 다양한 디자인의 캐뉼라가 개발되었습니다. 조직을 쉽게 뚫고 들어가기 위해 유리한 작은 구경의(2mm)의 캐뉼라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수많은 작은 터널을 만들어 더 매끈한 윤곽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1980년대 후반 초음파 지방흡입 캐뉼라가 개발되어 지방을 액화시키고 공동을 만들어 쉽게 지방을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열 화상과 피부 괴사가 생기고, 너무 쉽게 피하 조직이 뚫리기 때문에 수술자의 기구 조작이 어려운 문제가 생겼습니다. 1990년대 중반 파워지방흡입 기구들이 개발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캐뉼라에 칼날이 들어 있는 형태로 개방 절개를 통해 턱밑(submental)부위 지방 제거에 이용하였습니다. 이후 몸 전체로 범위를 확장하여 꽤 성공적인 결과를 보였으나 증가되는 출혈의 염려 때문에 세계적으로 사용되지는 못합니다. 1990년대 후반 미국의 회사들이 진동 캐뉼라 기구를 개발하였습니다. 캐뉼라는 앞뒤로 수 밀리미터 움직이며 초음파 기계처럼 열에너지도 생성되지 않았습니다. 진동에 의해 지방이 쉽게 뚫리고 더 빠른 제거가 가능해졌습니다. 처음 나온 파워 흡입 기구는 압축가스로 작동되어 상당한 토크를 보였지만 너무 소음이 심하고 비싼 가격에 압축가스의 유지에도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몇 가지 전기적인 힘으로 작동되는 기구들이 시장에 나왔습니다. Byron Surgical 같은 회사는 일회용 파워 흡입 핸들을 개발하였는데 소음이 크고 일회용이라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2001년 미국 테스트 기관(Accelerated Reliability Test Centers, Winterpark, Florida)에서 5개 회사의 파워 흡입 기구들을 비교 연구한 결과를 보면 매뉴얼 지방흡입 보다 더 효율적이지만 기구간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차이는 아마 캐뉼라의 앞뒤로 움직이는 길이의 차이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진동하는 캐뉼라의 내재된 방사상의 움직임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으로 인해 조직 손상이 커져서 장액종(seroma)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확실히 파워 지방흡입은 지방 제거시 수술자의 힘이 덜 드는 방법입니다. 또한 환자들이 느끼는 진동의 감촉이 매뉴얼보다는 좋다고 느낍니다. 한 연구에서 53%의 환자들이 매뉴얼보다 감촉이 더 좋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다양한 파워 흡입 장비를 선택하는 기준은 회사의 평판과 보증, 전기적 혹은 공기압 작동의 선호도, 진동여부, 소음 등이 있습니다.

장점	단점
지방을 모으는 속도가 빠릅니다. 많은 양의 지방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지방흡입 시술자의 힘이 덜 듭니다. 진동에 의해 조직 내를 캐뉼라가 쉽게 움직이기 때문에 섬유화가 많은 곳(힙롤, 윗배, 여성형유방)에 유용합니다. 환자가 느끼는 진동 캐뉼라의 감촉이 좀 더 편안합니다.	기구의 가격이 비쌉니다. 핸들이 무겁습니다. 소음이 있습니다. 하루에 2건 이상의 지방흡입시 모터가 달려있는 핸들을 소독해야 합니다. 진동에 의한 마찰로 인하여 절개 부위가 커지거나 착색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지방흡입에서 나타날 수 있는 점상출혈, 부종, 피부의 울퉁불퉁함, 비대칭, 피부 괴사, 장액종, 감염, 폐색전증, 사망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Katz & Coleman의 연구에 의하면 161명의 파워 지방흡입 케이스에서 3건의 장액종(2%), 3건의 피부 울퉁불퉁함과 비대칭(2%)으로 수정(touch-up)이 있었으며 합병증 발생률이 낮고 그에 따른 수정이 낮음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파워지방흡입이 수술결과를 호전시킨다는 보고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