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기도 / 하늘 신 영
파란 물빛 되어 흐르는
시월의 바다가
외로운 가슴을 씻기는
영혼의 바다이게 하소서
황금빛 출렁이는 가을 녘
시월의 들판이
가난한 마음을 위로하는
넉넉한 들판이게 하소서
곱게 산과 바다를 물들이는
시월의 단풍이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겸손해지는 마음이게 하소서
깊어 가는 가을을 맞으며
시월의 놀 빛이
인생의 여정에서 맞이하는
깊은 영혼의 빛이게 하소서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시월의 하늘과 땅 사이에
살아가는 생명들에게
아름다운 축복이게 하소서